1_IMG_5084.jpg

 

얼마전 오사카의 한 샵에서 열린 올드포르쉐 시승행사에

지인의 초대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356부터 964까지 이어지는 올드 포르쉐를 시승해볼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시승해본 차량들을 한번 올려봅니다.

 

 

 

1. 356 스피드스터

 

1_IMG_5030.jpg

 

1_IMG_5048.jpg

 

1_IMG_5047.jpg

 

58년식의 356 스피드스터입니다.

레플리카가 아닌 진짜 포르쉐 차량입니다.

 

356 스피드스터 하면 떠오르는 딱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은색 바디의 경량 로드스터죠.

 

타입1 비틀과 기본적으로 같은 엔진을 사용하나

이러저러한 셋팅이 다른 관계로 느낌도 많이 다르더군요.

 

 

 

2. 356 타입C 쿠페

 

1_IMG_5141.jpg

 

1_IMG_5095.jpg

 

1_IMG_5146.jpg

 

63년식의 356 타입C 쿠페입니다.

한번의 리스토어를 거친 차량으로 역시 레플리카가 아닌 진짜 포르쉐입니다.

 

전 스피드스터보다는 쿠페바디가 더 맘에 들더군요.

 

날씨 좋을때 가족들이 다같이 타고,

엔진 후드에 피크닉 가방 하나 묶고

룰루랄라 하면서 피크닉 가면 딱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차였습니다 ㅎㅎ

 

 

 

3. 911 2.7 RS

 

1_IMG_5116.jpg

 

1_IMG_5119.jpg

 

 1_IMG_5115.jpg

 

73년식의 2.7 RS입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일리지가 3만킬로대의 차량으로 한곳도 리스토어된 이력이 없이 모두 오리지날 순정입니다.

(핸들과 머플러만 튜닝된 상태)

 

정말 너무나 느낌이 강렬한 차량이었습니다.

다른 차들을 모두 머리에서 지워버릴 정도로 말이죠.

 

특히 레브매칭할 때의 엔진 반응과 소리가 끝내주더군요.

 

 

 

4. 930 카레라

 

1_IMG_5096.jpg

 

제가 가장 좋아하는 911인 930 카레라입니다.

86년식입니다.

그런데..2.7 RS덕분에 아무 기억이 없습니다-_-a;;

 

 

 

5. 964 터보 3.6

 

1_IMG_5043.jpg

 

1_IMG_5040.jpg

 

 93년식의 964 터보 3.6으로 마일리지 2만키로대의 차량입니다.

2.7RS와 함께 저에게 포르쉐 바이러스를 심어준 또 한대의 차량입니다.

 

이 차는 시승차가 아닌 행사에 초대해준 지인의 차량이었습니다.

제가 옆에 한번 태워달라고 하자 오히려 운전석을 내주시더군요;;

 

의외로 굉장히 운전하기 편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처음 타는데도 마치 매일같이 타온 차량을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클러치가 엄청나게 무거운데도 다루는데 부담이 없더군요.

그러면서 3천 알피엠 이후의 강렬한 토크감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6. 번외 - 카레라 GTS

 

1_IMG_5086.jpg

 

1_IMG_5090.jpg

 

1_IMG_5093.jpg

 

 시승차량은 아니었으나,

그냥 본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경험이었던 카레라 GTS입니다.

 

샵 소유의 차량은 아니었고,

정비 맡겨진 손님의 차량이었습니다.

 

그저 아~ 하는 감탄사 외에 아무것도 나오지도 생각나지도 않더군요.

이런 차를 서킷에서 한번 타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

 

 

 

이 행사는 오사카의 한 포르쉐 전문점에서 매년 진행하는 고객 대상의 시승행사였습니다.

시승 차량은 모두 샵에서 판매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차가 아닌

샵의 사장이 개인적으로 콜렉션 하고 있는 차량들이었습니다.

 

모두 간사이 지방에서 클래식카 행사나 포르쉐 관련 행사가 있으면 초청되는 유명한 차들이더군요.

 

이 차들은 샵의 미케닉이 운전해주는 옆에 동승하거나

원한다면 직접 운전도 가능했습니다.

 

정말 사장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소 몇억씩 하는 차량들로 이렇게 할 수 있다는게... 저는 도저히 못할거 같습니다;;

 

 

이렇게 356부터 964까지의 모델을 순서대로 경험해볼 수 있었던 귀중한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마 당분간 이 경험은 쉽게 잊을 수 없을듯 합니다.

물론 불치병이라는 포르쉐 바이러스는 덤인듯 합니다만..;;

 

 

사진이나마 이렇게 테드 분들과 공유해봅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