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92 M3와 처음 맞는 겨울입니다. 그간 다른 오너들의 경험기를 통해 M3로 겨울나는 것에

대해 워낙 좋은 리뷰가 많아 별달리 걱정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역시 별 불편없이 재미나게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처음 겨울용 휠을 찾을 때 (18인치) 스펙에 맞는 제 입맛에 맞는 휠을 찾아 장착해보았으나 

전륜의 거대한 캘리퍼때문에 휠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BMW에서 M3 전용으로 

내놓은 휠을 중고로 찾아 끼웠습니다. 타이어는 Bridgestone Blizzak 235/40/18 스퀘어 셋업으로 

설치했습니다. 뒷 타이어를 좀더 광폭으로 가져가는 윈터 셋업도 있으나 전 장거리를 주로 다니기

때문에 스노우 그립에 최우선한 스퀘어 셋업을 선택했습니다.


M3는 제설차들이 바로바로 눈을 치워주는 고속도로에서는 거의 불안정을 못느낄 정도로 

크루즈 할 수 있습니다. 눈이 쌓이면 천천히 달리는 것도 있지만 차량의 트랙션 컨트롤과

LSD가 크게 도움이 되는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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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지난달에 기록적인 폭설이 왔을때 고속도로 위에서 찍은것인데, 제설차가 눈내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길 위에 그냥 눈이 쌓였던 날이었습니다. 이정도 눈길 위에서도 주의하며 가속하면

후륜이 비틀거리지도 않을정도로 정말 안정적으로 나아가더군요. 이 날 이후로 M3의 눈길 주파능력에

굉장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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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고속도로야 재미가 뻔하기 때문에 가끔 이런 숲속으로도 들어가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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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에도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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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이 멋져서 같이 한 컷.


날씨가 추워서 밖에 잘 안나가지게 되다보니 미뤄왔던 내외부 관리를 조금 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차를 전체 폴리싱 한번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대작업이라 미루고 미루다 겨울 오기

직전에나 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식이니 클리어 코트 정리를 한번도 안했다면 한번 할때가 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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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클레이바부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와서 타르가 꼭 녹색같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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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패드와 폴리싱 약품을 이거저거 테스트해 제 차 클리어코트 경도에 맞는 조합을 한참 찾았습니다.

BMW 클리어코트가 단단하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사진에 나온 Swirl X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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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중간에 마스킹테이프 붙여놓고 약품과 패드 조합이 잘 드나 시험해봅니다. 괜찮은것 같네요.

저 엄청난 스월들을 보니 미는 맛이 납니다. 거의 이틀동안 8시간을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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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애프터 차이를 보니 작업해논 보람이 있네요. 외장관리는 이만하면 끝난것 같아 실내관리도 

넘어가 봅니다. 제 차의 실내는 대부분 양호한데 운전석 시트 볼스터가 까져있어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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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사이드 볼스터와 시트 아랫부분 바깥쪽이 점점 까지기 시작했습니다.

DIY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것도 혼자 해볼까 했으나 가죽작업은 혼자 해본적도 없고 페인트

조색이 자신이 없어 그냥 프로에게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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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곳을 샌딩해내고 수성페인트로 재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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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잘 나온것 같네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한달 전에 작업한 것인데, 시간이 지나자 작업의 

마무리에 미흡함이 나타나 조만간 다시 찾아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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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 나는 동네 딜러십 찾아가 사진도 한장 찍고..

어느 안개 자욱하던 가을에 찍은 사진들로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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