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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다보니 중고로 새식구가 생겼습니다...

아직 일주일동안 직접 주행해본 건 200km정도 밖에 못 타봤고, 운전경력이 3년정도 밖에 안 되어서... 

제대로된 평가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제 나름대로 지금까지 타보고 느낀점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희집 차로 몰아봤던 차로는 TG L330, 에쿠스 VS460, BMW 528(E60, F10)이 있습니다. TG의 경우 제가 작년에 1년동안 운전연수 겸으로 몰아본 차량이라 가장 오래타본 현대차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올여름 제주도에서 2박 3일 동안 3만키로 정도 탄 LF소나타 2.0 CVVL을 렌트해서 타본적이 있습니다.

지금 가정에서 보유 중인 차는 위에 언급된 차량 중 TG빼고 모두 보유 중이라 네 개의 차종과는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합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다소 따분하더라도 양해바랍니다^^


1. 외관

손잡이를 통해 도어락을 해제했을 땐 전조등과 테일램프에서 불빛이 안 들어오는데, 리모컨으로 도어락 해제시에는 위의 사진처럼 라이트에 불들이 들어옵니다. 별 것 아니지만 만족감이 상담합니다^^

BMW의 경우 2009년식 E60 모델도 저런식으로 불빛이 들어오는데, 에쿠스는 안 들어온게 뭔가 좀 아쉬웠거든요..

색상에 관한 건 개인의 취향이니 생략하겠습니다.


2. 실내

실내에 사이즈를 보면 BMW 5시리즈들에 비해서는 넓고, 에쿠스에 비하면 많이 좁은 느낌이 듭니다. (에쿠스가 불필요하게 크죠...) 실내에 앉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시트가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엠처럼 타이트하게 조여주는 건 아니지만 에쿠스나 TG에 비하면 정말 착감아주는 시트더군요. 에쿠스 같은 경우 커다란 가정용 쇼파에 앉는 느낌이지 몸을 잡아주는 느낌은 없었고, 장시간 동승 또는 운전시 시내에서는 좋은데 고속주행 땐 유난히 더 피곤했거든요...


뒷좌석을 보면 제네시스는 가운데에 동승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제 키가 175인데도 불구하고 차 천장에 머리가 닿아 똑바로 앉을 수 없고 수그리고 앉아야합니다. (제가 상체가 긴게 아닙니다...ㅠㅠㅋㅋ)


HUD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모든 제네시스가 공통적인 문제라고 하네요...ㅡㅡ 무언가 2% 부족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색상이 다양하고 시인성이 좋았으며 HUD 높이 조절이랑 밝기 조절이 가능한 거 칭찬하고 싶네요^^ (근데 비엠들은 굳이 조절 안 해도 잘 보이던데... 무슨 차이일까요?)


3. 주행 및 승차감에 관한 부분

이제 마지막으로 주행부분을 얘기하고자합니다.

제네시스를 타기 이전에 최근에 출시된 현대차 중 LF소나타를 타봄으로서 현대가 탄탄한 차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느꼈는데요.

음, LF소나타를 탄지 오래되어서 그 감각이 온전하지 않지만 소나타에서 고급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승차감 뿐만 아니라 기어변속레버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디자인 또한 비슷해서 더 그런걸까요?.....)

서스펜션 충격흡수하는 부분이 소나타보다는 확실히 세련되고, 묵직한 느낌은 있지만 쫀득한 느낌은 없어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3.8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들어간 차량은 어떠한지 궁금해지네요... 혹시 제네시스 DH 3.3 일반서스와 3.8 전자제어 서스가 들어간 차량 모두 타보신 분은 어떤 차이를 느꼈는지 답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G80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DH 3.3 차량은 출력이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제가 현재 E60 528i를 자주 몰고다녔는데요. E60에 비해 크기가 큰 것을 감안해도 굼뜨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공차중량을 찾아보니 거의 300kg이 차이가 나네요...^^

그렇다고 제가 마구쏘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비엠 몰면서도 내부순환로 같은 곳에서도 3000~4000RPM까지도 거의 안 쓰고 거의 항속주행을 하거든요...) 차량이 너무 굼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펀치력이 마치 2.0 LF 소나타를 타는 느낌 같아서 추월할 때 다소 답답했습니다.

차가 굼뜨다보니 항상 스포츠 모드로 설정해놓고 다니는데 확실히 스포츠모드로 해놓으면 이전보다 순발력 있게 치고나가서 좀 더 낫습니다. 핸들도 좀 더 무거워져서 고속안정감이 괜찮구요.


현대차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전의 고급차량에 속하는 현대차들과는 다르게 다소 거친 엔진음 유입이 되는데요.

그 엔진음이 묵직하면서 좋은 음색이면 좋았겠으나... 소나타 4기통 엔진음 비슷하게 가벼운 엔진음이여서 차라리 예전의 현대차처럼 조용하게 만들었으면 어땠나 싶습니다. 인터넷 파워블로거들의 3.8 시승기는 엔진음이 정숙하다고 하는데 조만간 3.8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핸들에 관한 얘기를 하고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LF소나타 렌트 했을 때나, 에쿠스 탈 땐 못 느꼈던 부분인데요. 감속하면서 핸들을 돌릴 때 핸들이 상당히 무거워지면서 잠기는 느낌이 드는데 MDPS문제 인지 궁금합니다.

내부순환로에서 테스트 해봤을 때 보타 문제나 쏠림 문제는 없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독일차를 많이 벤치마킹한 흔적이 보였고 잘 따라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무언가 부분적으로 2%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제일 잘하는 편의장비나 사후관리 서비스가 수입 차량들보다 훨씬 편하다는 점을 보면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이 들구요. 외관 디자인도 쌔끈하니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