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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 자동차를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 아버지 친구분들이 하던 이야기중에서 롤스로이스, 벤츠 그리고 캐딜락이 세상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차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80년대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때 BMW라는 차가 좋은 차라는 것을 알았으니 국산차 포함 내가 아는 브랜드 모두 합쳐봐야 10손가락이 되지 않을 때였다.


대학교 3학년 이후 본격적으로 잡지사의 시승을 함께하며 많은 차를 타볼 기회가 있을 때도 캐딜락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차였고 2006년인가에 친구 아버님의 North Star V8 4.6리터 엔진이 장착된 캐딜락 STS타볼 수 있었다.


이미 수백대의 차를 시승한 후 내 몸에 박힌 독일차 DNA는 다른 것들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표현할 때 였기 때문에 헐랑하고 느슨한 느낌에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승차감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국에서 그렇게 극찬했던 엔진은 압축이 좀 새는 듯한 조금 허무한 회전질감을 보여주어 실망이 대단히 컸었다.


캐딜락이 이미지와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전해들었고, CTS가 등장한 후 3.0과 3.6사양을 타본 후 많이 달라진 캐딜락의 변신을 느낄 수 있었다.


캐딜락의 최고성능 버젼에 콜벳 ZR1의 심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CTS-V로 뉘르부르그링을 도전하고 제법 경쟁력 있는 랩타임을 기록하는 등 캐딜락도 나름 초고성능 시장에서 스토리를 쌓는데 상당히 열중하는 듯 보인다.


캐딜락의 막내 차량인 ATS는 스포츠 컴팩트 세단으로 분류된다.

ATS-V는 M3나 C63 AMG 등을 목표물로 했지만 실제로 성격을 보면 M3나 M4를 타겟으로 날카롭게 칼을 다듬은 차종이라고 볼 수 있다.


V6 3.6 트윈터보 엔진은 470마력/5800rpm, 61.4kgm/3500~5000rpm에 8단 자동변속기가 물려있다.

제원만으로 M4보다 39마력, 최대토크는 56.1kgm대비 약 5kg이 높으며, 최고속도 역시 302km/h로 ATS-V쪽이 리미터가 있는 M4보다 높다.


결정적으로 0->100km/h가속능력도 M4가 4.4초, ATS-V는 3.8초로 수퍼카급의 스프린터이기도 하다.


아무리 훌륭한 숫자로 제원을 무장해도 차의 본질과 실체가 그 가치에 반드시 상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로

ATS-V의 실제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나름대로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타보았다.


시승차를 받아서 시동을 거는 동작부터 그동안 비슷한 급의 독일차를 탈 때와 다른 훨씬 더 강도높은 관찰력의 잣대를 들이대었다.


이유는 캐딜락이라는 브랜드의 너무나 새로운 차량에 대해 최소한 과거와 연결시켜 참고할 것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BMW나 벤츠 아우디의 경우 모델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많이 달라졌지만 구형도 신형못지 않게 너무나 좋았던 히스토리를 생각하면 캐딜락 차종중에서 스포츠성으로 나를 감동시켰던 차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ATS-V는 얼마나 내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가 크다 적다가 아닌 궁금함 그 자체였다.


시동거는 소리는 6기통 엔진인 것을 감안해도 시동모터가 돌아가 시동이 걸릴 때까지의 짧은 시간의 이미지는 좀 부정적이었다. 쉽게 말해 시동모터가 돌 때의 소리가 너무 형편없었다.


시가지를 빠져나가는 동안의 막히는 도로 상황에서 ATS-V가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얌전한 사운드에 변속기의 로직이 클러치의 록업에 일방적으로 의존한 것이 아니라 저속에서 많이 개입해 순발력에서 손해를 보지 않고 밟으면 rpm부터 일단 띄워놓고 가속하는 형태의 세팅이 조금은 과장되어 보였다.


신호등 가장 앞에서 출발할 때 무자비하게 가속패달을 짓밟았는데, 이차가 100km/h까지 4초도 안걸린다는 것은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 제원을 보고야 알았는데, 당시 튕겨나가는 탄성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4초가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었다.

일반 주행상황과 비교해 풀쓰로틀 때의 느낌은 제법 과격했으며 max rpm에서 변속한 후 곧바로 회전수가 기어비에 맞춰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토크컨버터가 좀 더 높은 회전수를 유지하게 임의로 변속기 내부에서 컨버터 슬립을 통해 순간적인 폭발력을 끌어내는 세팅이다.


2단에서 83km/h, 3단은 X31km/h를 감안하면 가속상황의 기어비가 무지하게 넓어 어떤 속도에서건 촘촘한 기어비에 힘입어 지체없이 튀어나간다.


7단 100km/h일 때 2000rpm이라는 이야기는 6000rpm일 때 Z00km/h라는 뜻이고, 7단에서 최고속이 나옴을 의미한다.

8단은 항속기어로 따로 빼고라도 7단 레드존 근처에 갈 때까지 이차는 정신없이 쉬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차임을 의미한다.


상당히 빠르고, 확실히 체감으로 구지 자꾸 비교가 되는 M4보다 빨랐다.

어렵지 않게 Y85km/h를 달릴 수 있었고, Z00km/h도 분명히 이런 페이스였다면 도전이라고 할 필요도 없이 쉽게 갈 수 있는 영역이다.


470마력 트윈터보 엔진에서 또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회전수를 5000rpm정도에 고정해 두고 풀액셀을 했을 때의 엔진반응인데, 일부러 이런 세팅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스트가 좀 천천히 붙어 밟고 나서 약간 뒤에 쫘악 쥐어짜듯 레드존까지 상승한다.


6500rpm까지 밖에 못 돌리지만 회전한도에 부딪칠 때까지 힘이 쳐지지 않고 끝까지 무섭게 밀어 붙이는 느낌이 스포츠 엔진으로서 트집잡힐 일을 하지 않았다.


엔진만 놓고 보면 스포츠 주행시 카랑카랑한 사운드와 함께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터보엔진치고는 고회전일 때 사운드적으로 존재감이 확실한데, 이유는 아무래도 흡기쪽 사운드 제네레이터의 영향이 클 것 같다.


변속기는 이런 훌륭한 엔진의 수준에는 좀 못미친다고 봐야할 것이 다운시프트할 때 Rev.매칭이 좀 소극적이고 전체적으로 다운시프트 때 반응이 좀 느린 편이다.


빠르고 강력한 차를 만드는 난이도를 생각할 때 강력한 엔진을 만드는 것은 요즘처럼 기술의 표준화를 감안하면 가장 쉬운 파트일 수도 있다.


초고성능 차량들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조화이다.

엔진과 변속기가 유기적으로 생동감이 있어야하고 하체와 브레이크는 높은 출력을 겁먹어서는 안될 정도로 충분한 여유가 있어야 한다.


ATS-V의 핸들링은 기대했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위의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후드를 열어둔 모습을 약간 먼발치에서 찍은 사진으로 엔진의 위치가 전륜 차축을 기준으로 훨씬 뒤쪽에 마운트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실내공간에서는 불리하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차에 아무리 스포츠 성향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실용성은 아예 고려하지 않고 설계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한 세팅이다.


와인딩에서의 실력과 서킷에서의 능력은 이차를 그냥 아무생각없이 타는 모든 이들이 생각하는 그 기대치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핸들링과 코너링을 발휘한다.


빠른 것도 빠르지만 코너를 돌 때의 품질이 일품이다.

코너를 돌 때 바깥쪽 바퀴가 원심력으로 하중을 많이 받고 있을 때 범프를 만날 때의 차의 거동이 큰 변화없이 소화해내는 능력이 좋고, 이는 초고속주행에서 턴할 때도 동일하게 작용해 운전자로 하여금 스포츠 주행시 상당한 자신감을 선사했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해 ATS-V는 M4와 비교해도 코너링과 머리를 안쪽으로 때려 박고 그것을 기준으로 후륜이 흔들림없이 조향해 아주 높은 속도로 코너를 돌면서도 차가 언제 튕겨져 나갈지 모르는 불안감을 가져오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세팅이 되어 있다.


사실 좀 믿기기 힘든 부분이지만 ATS-V는 특정 서킷에서 M4보다 빠를 수도 있다고 하는데, 빠른 것도 문제이지만 조정하는 그 순간 차에 대한 믿음과 밸런스가 쉽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져있다.


Y50km/h를 넘나드는 속도에서의 바운스가 있을 때의 거동도 안정적이고 M4와 비교하면 초고속에서의 승차감은

ATS-V쪽이 좀 더 하드하게 느껴지는 것을 제외하고 이차는 독일차가 가진 장점을 상당부분 이미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Y40km/h에서 80km/h까지 급제동을 해도 페이드 현상과 제동소음이 전혀 나지 않았고, 제동밸런스도 아주 훌륭했다.

전륜 6피스톤, 후륜 4피스톤 캘리퍼의 능력은 엔진이 아무리 미쳐 날뛰어도 한방에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냥 크기만한 브레이크가 아니라 정교한 세팅이 함께했다는 점이 중요한 점이다.


포르쉐 991의 전동파워스티어링과 동일한 제품을 ZF사에서 납품받았다고 하는데, 전동파워스티어링이 주는 단절된 느낌이 없이 고속에서 코너를 돌 때 바운스로 차가 붕떴을 때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 즉각 상황을 반영해서 알려주는 등 스티어링의 감각 자체가 아주 타이트하고 중심에 대한 느낌이 확실하다.


M4보다 3000만원 이상 저렴한 7950만원에 이런 수퍼 스포츠 세단을 가질 수 있다는 매력도 상당하다.


레카로 시트와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에 미쉐린 PSS 앞 255/35.18, 뒤 275/35.18사이즈 타이어 등 구색을 잘 갖췄을 뿐더러 꽉찬 휠하우스의 느낌이 다부지다.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최고수를 단방에 때려잡아야한다는 것은 뒤늦게 시작한 신참에게는 필연적으로 펼쳐야 하는 도전이다.


캐딜락이라는 이름에 분명한 헤리티지가 있기는 하지만 아주 좋은 샘플과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ATS-V는 본인 스스로 새롭게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수퍼 컴펙트 스포츠 세단과 쿠페 영역에서 reference가 없다는 것 때문에 동급 독일차에 비해 30%이상 저렴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일 정도로 ATS-V는 운전의 재미와 긴장감 그리고 컨트롤의 묘미가 뛰어나다.


좀 답답한 뒷좌석 공간과 A필러가 코너를 돌 때 시야를 좀 가리는 부분, 그리고 센터패시아의 버튼들의 조작감이 떨어지는 등등의 사소한 부분을 제외하고 기계적으로 ATS-V는 동급에서 가장 강력한 머신으로 손색이 없다.


Y80km/h가 넘어갈 때 급격하게 바람소리가 증가하거나 하지 않고 마치 본인이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온 것처럼 행동할 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디의 강성감과 견고한 느낌, 그리고 웬만해서는 기울어지지 않는 롤강성 등 달리기 성능을 가지고 흠을 잡을 곳이 마땅히 없다.


자동차 회사의 위상을 많은 판매대수와 회사의 규모를 판매량과 신장률등으로 입증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이렇게 좋은 차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는 것에 비할 수는 없다.


깜짝놀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 기대를 앞서나갔다는 점이고, 받아들여야할 부분은 실력으로 보면 전세계 누구랑 붙어도 쉽지 않은 강한 상대라는 점이다.


선입견으로 접근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리고 좋은 것을 좋다하기에 위험부담이 따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서도 업급했듯이 좀 더 집중하고 관찰하고자 노력했다.


저유가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고성능차들의 판매고가 늘어난다고 한다.

천편일률적으로 모두가 똑같은 비슷비슷한 엔진으로 서로 다른 얼굴 이외에 특색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울 때쯤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자동차 회사는 Innovation을 통해 스스로를 입증해야하고 매니어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브랜드만이 우뚝 설 수 있다.

이는 판매량과 규모로 평가되는 것이 아닌 차만드는 자존심과 욕심 그리고 나보다 쎈놈을 꺽겠다는 오기와 고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좀 늦은감도 없지 않지만 캐딜락도 변했다. 그리고 보여주었다.

우리도 늦지 않았다. 기술로 누구를 진정 꺽겠다는 그 불타는 자존심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현대, 기아에서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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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를 제공해주신 지에이치퍼시픽은 국내 캐딜락 공식 딜러입니다.


고객에게 최상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캐딜락 플래그쉽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영등포와, 경기도 수지에 캐딜락 복합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에이치퍼시픽은 최고의 고객 만족을 실현시키기 위해 컨설팅, 구입, 애프터서비스 까지 캐딜락 전문가들이 완벽한 서비스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의 서초 플래그쉽 스토어는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시장과 최신 장비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서비스센터가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박형일 대표는 이레인레이싱팀 소속 프로드라이버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타임트라이얼, DDGT, RV레이싱,
수퍼6000클래스에 우승 및 수십차례 포디움 피니쉬를 달성한 열혈 매니어 출신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차를 즐기고  이러한 애착이 캐딜락이라는 브랜드 딜러의 대표로까지 인도했다는 차원에서 카레이서 딜러 대표라는 타이틀은 조금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에이치퍼시픽은 명차 캐딜락의 품격을 느끼실 수 있도록 차량 구입에서 사후 관리까지 최고의 고객서비스로 최고의 고객 만족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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