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GTi VR6 튜닝기-13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뉴 수퍼차져가 애마에 이식되었다.
기존 차져의 단점이라면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온도에 따른 벨트의 그립 변화였었다.
  하지만 밴쿠버에서 겨울과 여름 모두 일단 어느 온도이상 도달하면 벨트 슬립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뉴 차져의 교체는 한국과 같이 여름과 겨울에 기온차가 큰 지역에서 더 안정적인 파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 번째 그림에서의 좌측 차져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고, 우측의 것이 오늘 새로 인스톨된 신형 차져이다.
넓은 벨트하나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에서 더블 벨트로 나누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넓은 벨트의 경우 당기는 힘이 크면 벨트의 중간부분이 올라오는 현상으로 인해 고회전 순간가속 때 이론적으로 그립이 약해질 수 있다고 한다.
신형 벨트는 얇은 벨트가 둘로 나누어져있기 때문에 각 벨트 중간부분과 풀리의 마찰력이 높아져 그립에서 훨씬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벨트의 그립이 높아짐으로 인해 벨트의 텐션을 그리 강하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터빈베어링에 걸리는 부하가 줄어들어 터빈 베어링의 내구성이 훨씬 길어진다.
또 한가지 구형 차져와 비교해 큰 차이점은 베어링의 내구성이 보강되었고, 베어링 주변에 오일 하우징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3만 킬로를 기준으로 150cc정도의 오일을 교환해주는 간단한 메인트넌스가 추가된 셈이다.
  장착에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현재까지의 주행느낌은 구형과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일단 하드웨어적인 내용이 충분히 보강된 것만은 분명하다.
벨트의 장력이 구형에 비해 약해도 되기 때문에 차져의 회전저항이 줄어들어 약간 더 나은 저, 중속 레스폰스를 기대할 수 있겠다.
벨트가 가장 슬립하기 쉬운 1단 기어를 사용해 4000rpm을 지나면서 부스트 상승으로 급가속될 때 엔진회전의 급작스런 상승으로 인해 벨트 슬립이 생길 수 있었지만 신형 차져는 이 순간에서 출력의 손실을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o be continued...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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