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변속기를 조작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시프트 업과 다운시 얼마나 부드럽게 컨트롤 할 수 있느냐이다.

클러치 패달을 밟는 방법은 이미 전편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한 적이 있으니, 드라이빙 테크닉3편 클러치 패달 조작법을 참고하기 바란다.

패달을 조작하는 방법이 옳다는 전재조건하에서 정교한 시프트 다운을 익히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동변속기에서 다운시프트는 액셀링이 동반되는 것이 기본이다.

다운시프트를 액셀링에 의한 rpm 싱크로나이즈 없이 클러치와 손동작에만 의존할 경우 변속후 클러치를 미트시킬 때마다 rpm차로 인해 클러치를 비롯한 구동계통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순간적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것으로 인해 극한 주행에서 후륜의 밸런스가 깨질 우려가 있다.

제대로 된 시프트 다운의 동작을 살펴보자.

클러치를 밟는다
체인지레버로 다운시프트를 함과 동시에 가속패달을 밟는다.
클러치를 뗀다.

예를들어 4단 2500rpm이 80km/h, 3단으로 80km/h를 달릴 때 3500rpm을 가르킨다고 하자.
4단 80km/h로 주행하다가 3단으로 변속을 하기 위해선 임의로 1000rpm차이를 오른발로 보상할 필요가 있다.

클러치를 밟고, 기어변속을 하는 와중에 가속패달을 쳐 3500rpm에 맞추고 클러치를 뗀다면 아무런 충격없이 다운시프트를 완료할 수 있다.

만약 이런 동작없이 다운시프트를 한다면 클러치를 떼는 순간 마찰에 의해 물리적인 힘으로 바퀴가 엔진을 강제로 돌려 3500rpm에 맞추어질 것이며 이과정속에서 차는 울컥이게 된다.

이 동작에서 클러치를 밟은 상태에서 가속패달을 밟아준다는 것에 한번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가속패달을 밟는 정도의 차이가 운전실력의 차이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정교한 컨트롤을 위한 기대치가 있다.

변속을 하는 상황상황마다 가속패달을 이용해 올려주어야할 rpm의 위치가 천차만별이다.
rpm이 너무 높이 올라가면 오히려 차가 튀어나가려는 효과가 나고, 너무 낮으면 속도만큼 rpm이 보상되는 과정에서 감속에 의한 울컥임이 있다.

능숙한 운전자는 다운시프트를 할 때 타코미터를 보지 않고 감각으로 가속패달을 쳐도 한치의 오차와 충격없이 다운시프트를 완료한다.

오랜 연습도 중요하지만 방법을 제대로 익힌 후 원하는 수준의 부드러움을 발휘하는 확률에 냉정할 필요가 있다.

운전에 자신있는 사람들 중 이런 액셀링을 병행한 다운시프트 테크닉을 구사는 하지만 정교함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자동변속기의 시프트 업 수준의 시프트 업을 수동변속기차량에서 끌어내는 정도의 요구치를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다운시프트 역시 그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기 힘들다.

자신의 오른발이 가속패달을 얼마나 정교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볼 필요가 있다.
공회전 rpm이 대개 7,800rpm인 경우가 많다.
차를 정차해 놓고 공회전중일 때 가속패달을 이용해 바늘이 정확히 1000rpm가르키게 해보자.
과연 몇초만에 1000rpm에 맞출 수 있는가?

1000rpm부터 200rpm 혹은 250rpm단위로 연습을 목표치를 상향조정하면서 가속패달을 정교하게 컨트롤하는 능력을 점검하고, 공회전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3500rpm 혹은 4500rpm고회전에 바늘이 정확히 위치시키는 연습을 병행한다면, 정교한 다운시프트를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오른발이 가속패달을 정교하게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빠른 다운시프트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이유는 클러치를 밟고 떼는 그 짧은 순간에 rpm을 다운시프트 후 가르켜야할 rpm에 재빨리 위치시켜야하기 때문이다.

늘 강조하지만 운전은 만족을 하는 순간 늘지 않고, 재자리 걸음을 하게 된다.
좀 더 냉정하게 요구치를 높여서 연습한다면 생각보다 빨리 느는 차량 컨트롤 능력을 실감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testkwon-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