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비하러 리프트에 차량을 올렸는데 희안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전 차량들을 탈 때 보다 문콕이 현저히 줄었단 점이죠.

문콕이 딱 한 군데만 있더라구요.


나름 어떠한 점이 제 차에 문콕을 줄여줬을까...가 궁금해서

무엇이 변하였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차량 변화 :

    1) 예전 차량 : 싼타페(문콕 엄청 많았으나 사이드 가니쉬가 저렴하여 걱정 없었음)

                            투싼ix(가니쉬가 없었는데....정말 징하게 문콕 많이 당하고, 정말 징하게 잘 찌그러졌던...)

    2) 현재 차량 : 3시리즈 투어링(2년간 문콕 1개)

    상기 두 차량은 정말 일주일에 한 번씩 찍힌 듯 합니다.

    물론 주차도 조심해서 하고, 최대한 한쪽은 기둥에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2. 주차 환경 변화 :

    1) 예전 집 : 주택가로 골목에 세웠으나, 워낙 주차 공간이 넓었기에 문콕 염려는 없었음.

                        하지만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였는데, 쇼핑몰, 백화점에서 찍힌게 대다수.

                        쇼핑몰에서도 신경써서 넓은 곳이나 한쪽 기둥이 있는 곳에 주차하려고 노력하였음

    2) 현재 집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 놓고 있으며, 특별히 신경 안쓰고 빈 공간에 대고 있음

                        1대당 주차 라인이 넓은 것도 아님. (아....지난 달 범퍼 테러 당함, 범인 못 잡음 ㅠㅠ)

                        쇼핑몰 주말마다 자주 이용(울산 현대백화점은 주차장 환경이 그닥 좋진 않음)


희안합니다. 주행거리도 비슷하고, 달라진 건 차량과 주로 주차하는 공간이 주택에서 아파트로 변하였는데

주차 공간은 오히려 더 좁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문콕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주요 원인을 뭐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시민들의 주차 인식 수준이 높아져서 문콕을 조심들 하는 걸까요?

투싼ix 같은 경우는 철판이 엄청 얇았는데 그게 원인이였을까요?

아니면 지금 차량이 조그만 차지만 나름 수입차라서 주변에서 조심하는걸까요?

솔직히 제 차는 모양도 그렇고 색상도 흰색이라 사람들이 수입차인지도 몰라요...ㅎ ㅏ ㅎ ㅏ


그런데 그냥 차와 궁합이 잘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왜냐면 이전 차량을 탈 때에는 가만히 서 있거나 주차했을 때에도 사고가 너무 많이 났었거든요.

가만히 서 있는데 통근버스가 후진해서 차를 박거나,

회사에 차를 세워 놨었는데 다음 날 간판 칠하는 업체 실수로 검정색 차가 흰 차가 되어 있던 적도 있었고..... 

등산하는데 산 정상에 있는데 주차 되어 있는 제 차량을 박았다는 전화를 받았다거나,

심지어 새벽에 옆집 아저씨 전화와서 고등학생이 오토바이 타다 주차되어 있는 제 차량 밑에 깔려 있다고 전화까지...

거기다 중고차 딜러한테 차 팔러 가는 도중에 김여사님께서 뒤에서 박아 주시고......

비오는 날 집사람은 중앙 분리대 위에 차를 올려 놨을 뿐이고....(왜그렇게 집사람이 접촉사고 낸 차량들은 에쿠스 체어맨이던지..)


이런 말도 안되는 사고를 너무 많이 겪어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차를 바꿔봤는데

바꾸고 나서는 조그만 범퍼 주차 테러 이외에는 그 어떤 사고나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거든요. 

심지어 잔고장도 거의 없었습니다.


아....문콕에서 시작해서 뻘글로 흘렀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문콕 많이 당하시나요?

원래 문콕 별로 없는게 정상인데 제가 그 동안 많이 당한거였을까요? ㅋㅋ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