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게시판 카테고리를 지키려고 하지만, 직접운전 해본 것이 아니고, 조수석에 동승한 느낌을 적는


짧은 토막글이므로, 여기에 씁니다.^^;;


어제 밤에 출고한 지 얼마되지 않은 지인의 W205 C200d(현행 C클래스)를 동승하였습니다.


트림은 C200d 기본형이었습니다. 


역시 최신 벤츠의 디자인흐름이 적용된 관계로, 2015년 출시된 어느정도 눈에 익은 모델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모델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인테리어는 기본형인 관계로 피아노블랙 우드그레인이 잔뜩 들어간 관계로, 고급스럽지만, 소재 마감의 특성으로


잔흠집이나  지문 등의 오염에 취약한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확실히 엘레강스합니다.


(아방가르드 사양의 경우 도어트림 쪽은 헤어라인이 들어간 스테인리스 느낌이라고 함)


BMW F30 3시리즈와 비교를 안할 수 없는데, 이번 세대 모델들은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도 그 성격이 


더욱 더 확실하게 차이가 납니다.


F30은 스포티함+기능미가....C200d는 엘레강스함이 물씬....


각설하고...C200d 기본형은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위에 떡 하니 박혀있지만, 네비게이션 기능이 없다는


점이 의외였습니다.(출고 후 별도로 심을 수는 있음...아방가르드 트림은 벤츠 자체개발 네비 적용) 


뭐 요즘은 매립된 네비가 있더라도 스마트폰을 별도로 거치해서 네비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않고, 자체개발 네비인 관계로 회당 10만원의 충격적인 업데이트 비용을 감안한다면, 나름 합리적인


옵션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좌석 공간 역시 차량사이즈의 관계로 여유로운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좁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기분 좋은 핏-감이랄까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뒷좌석 레그룸도 아닌 헤드룸이었는데, 키 186의 제가 등받이까지 엉덩이 붙이고 


정자세로 앉으면  머리가 닿더라는^^;;


차량의 본질은 주행이겠죠?


여기서 W205 C클래스의 매력이 대폭발합니다.(개인적으로^^)


W211까지의 벤츠가 전통적인 벤츠느낌의 마지막이라고들 하지요?


W211까지의 느낌이 아주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그 시절까지의 벤츠가 가졌던 유연하면서도 부드럽지만 흐느적대지 않고 탄탄하지만 풍요로운 벤츠-필.


저도 2013년 출고된 W212 E클래스를 타지만, 개인적으로 최근 벤츠들이 예전의 그 맛을 잃어버린채,


다른 경쟁차종들의 느낌으로 희석되어버린 듯한 아쉬움을 느꼈었는데, W205 C클래스는 그 '벤츠 고유의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주행하면서 계속 감탄을 연발하였습니다.


그 느낌을 알고, 좋아하며, 또 그리우신 분들은 필히 시승해보시길 권합니다.


(아방가르드가 아닌 기본형으로요 ㅎ 아방가르드는 거기에 10%정도의 단단한 느낌이 추가됩니다.)


총평: 엘레강스한 인/익스테리어와 올드벤츠의 팬들이 환호할 만 한 주행질감을 회복한 컴팩트 럭셔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