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명이 공개되는 곳이지만, 그래도 드릴 말씀은 드리는 것이 testdrive와 이곳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모두를 위해서 필요한 일일듯 하여 글을 올립니다.


오늘 11월 25일 오후1시경 회기동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부속병원 옆 언덕길에 회색 Genesis coupe (번호는 알지만 공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을 몰고 올라가셔서 건물 옆쪽에 주차하신 남성 운전자분. 그 좁은 길에서 교직원+학생+외부인이 걸어가고 있는데 그런 속도로 올라가시면 안됩니다. 저와 같이 걸어올라가시던 여성분은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생긴 바람인지, 사이드미러가 본인의 옷깃을 스친것인지, 소리에 놀라서 뒤돌면서 옷이 흔들린 것인지조차 모를 정도로 놀라셨고, 언덕에서 내려오던 남여학생들은 올라오는 스피드에 놀라 어느쪽으로 피해야 할지를 몰라 허둥지둥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데도 유유히 후진주차하시더군요. 시간이 없어 그냥 올라왔습니다만, 전면유리에 붙은 team testdrive 스티커를 보고 저와 함께 계시던 여성분은 폭주족 사이트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언덕길에서 어쩔 수 없이 악셀레이터를 밟고 가속을 하셔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차량이 튜닝되어 있다보니 좁은길에서는 주변인을 놀라게 할만큼 소리가 날 수도 있겠지요. 항상 그럴 필요는 없겠으나, 클랙션을 사용할 수도 있고,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뒤에 오는 사람을 멈춘후에 앞선분이 저만치 올라가고나서 가실수도 있습니다. 그곳은 주차요원도 있으신 곳이니, 기다리고 있으면 주차요원분께서 사람을 통제 해 주실수도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는 놀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손인사 한번이라도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차량의 속도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좁은길이고 언덕길이었으니 그다지 빠르지 않다고 생각하셨겠지요. 그러나, 사이드미러에 부딪힐정도로 좁은 거리에서의 보행자는 많이 놀랍니다. 건물 옆에 주차를 하시는 것을 보니 교직원이신 듯 한데, 앞으로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저 사람은 좋지도 않은 차를 가지고 왜 저렇게 난폭하고 시끄럽게 모냐고, testdrive가 폭주족 사이트인것같다고 말씀하시는 여성분에게, 여기에 자주 들어오는 저도 오늘만큼은 '그런가봐요,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