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명절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지요?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옛 동창 친구를 찾는것이 무슨 큰 어려운 일인가 싶지만,

지난 몇 년간 여러 루트를 통해 찾아봤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소식을 찾지 못한 옛 친구가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사연을 올려봅니다.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저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죽마고우로 그 어린 시절에도 저를 능가하는 자동차 매니어였던 친구였습니다.


80년대 말부터 저에게는 바이블과 같았던  '자동차생활'  잡지를 용돈을 모아 사서 저와 돌려보며 자동차에 대한 꿈을 함께 키운 친구인데 중학교 1학년때인가..(92년쯤) 목회자이신 아버지를 따라 친구 가족이 미국 뉴저지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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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구글링>


그 이후 98년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그 친구가 한국에 잠깐와서 반갑게 만나 차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그 이후에 그만  연락이 끊겼습니다.


재밌는게 저와 그 친구 둘 다 역시 차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못하고 저는 당시 기계공학도로 자동차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있었고 그 친구는 자동차(운송) 디자인관련 공부를 했었습니다.

친구는 당시 타던  MK3 골프 사진을 보여주며 온갖 튜닝을 한 이야기를 해주던 기억납니다.

당시 저는 한국의 평범한 대학생 1학년으로 학생 식당 식권과 대중교통비로 하루 하루 때우던 시절이라

마이카는 언감생심이였는데 친구가 무척 부럽고 좋아보였습니다.

결국 저도 이듬해 중고 스쿠프 터보를 구입하여 감격스런 마이카의 꿈을 실현하긴 했습니다만..어쨌든.


소셜 미디어나 다른 곳도 찾아봤지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케이스라 한국에서도 또 미국에서도 소식을 찾기 힘드네요.

어쩌면 미국식으로 이름을 바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 이름은 이은엽이고 79년생 남자입니다.  연년생 여동생이 있었는데 여동생 이름은 이은진 이였던것 같습니다.

이 친구는 지금도 분명 열렬한 카 매니어로 활동을 하고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어린시절 자동차에 대한 꿈을 함께 키웠던 친구이고 지금 저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관계로 꼭 만나보고 싶네요.


미주, 뉴저지 근방에 계시는 회원분들중 이 친구를 아시는분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 글 적어 봅니다.

혹시 소식을 아시는분은 댓글이나 쪽지를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P.S 


본문 과는 상관없지만 두어달 전 퇴근길에 우연히 조우한 BMW M1 (1M 아님...) 사진 한장 첨부합니다.

퇴근길에 녹초가 되어 집에 가고 있는데 앞에서 무슨 환상의 동물 유니콘 처럼 갑자기 3색띄를 두른 M1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황급히 정신 차리고 말이라도 걸어볼 겸 따라가 봤는데 유유히 유턴을 한 뒤 사라지더군요.

근처의 리스토어 샵에서 작업중 시운전을 하로 나온것으로 보였는데 아쉽게도 그 이후로는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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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즐거운 카라이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