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immerfile.com/2017/04/09/new-bmws-to-be-banned-from-some-track-days/ 참고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큰 트랙관련 이벤트를 주최하는 곳은 BMW CCA (BMW 클럽)입니다. 포르쉐클럽이나 SCCA등에서도 트랙이벤트를 많이 조직하지만, 실 참가자 수와 이벤트의 횟수로만 따지면 BMW CCA를 따라갈 수 없지요. 


BMWCCA 주최의 트랙데이에서 비교적 신 기술인 AEB (Automatic Emergency Braking)과 Active Lane Keeping Assist가 장착된 차량의 참가가 이제 금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옵션이 장착된 차량들은 비록 대부분 이를 끌 수 있는 버튼이 장착되어 있더라도,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켰을때 기능이 켜진 상태로 돌아오거나 일부 시스템의 경우 기능을 스위치로 끈다고 하더라도 ESP와 연계되어 카메라나 정면 소나 센서및 에어벡 모듈과 연계된 자이로에서 G값이 특정 치를 넘어갈 경우 차량의 성능을 제한 혹은 급 제동을 실현 하여 드라이버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개입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위치를 통해 이 기능을 끄고, 심지어 정면 카메라를 스티커등으로 막는 다고 하더라도, 기본 장착된 소나 센서나 범퍼에 장착된 파킹 센서를 통해서 받은 정보들을 백업으로 받아서 이 기능이 작동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더 곤란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지난 몇달 동안 출시된 유럽 차량들에는 Evasion Aid라고 해서 교차로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스티어링도 개입 할 수 있도록 제작 된 차량들도 있어서, 이러한 옵션을 일일이 선택해서 매번 시동을 켤때 마다 일일이 꺼주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아예 이러한 옵션들이 장착된 차량의 트랙데이 참가를 제한하게 된것입니다.


BMW CCA를 시작으로 SCCA및 다른 트렉데이에서도 이와 같은 트렌드를 따라 갈것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Consumer Report에서는 도로에서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는 AEB를 기본장착 하도록 자동차 메이커들을 촉구 하고 있으며, 2022년 까지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는 에어백과 같이 이러한 AEB를 기본 장착하기로 동의 하였습니다. (http://www.iihs.org/iihs/news/desktopnews/u-s-dot-and-iihs-announce-historic-commitment-of-20-automakers-to-make-automatic-emergency-braking-standard-on-new-vehicles)


한국에서도 자율 주행차량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현대/기아와 각 수입차 회사들도 이러한 AEB의 기본 장착이나 옵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에서는 2015년 부터 판매된 mercedes benz 차량들(AMG 모델들 포함) 거의 대부분에 기본으로 장착 되었고, 올해부터는 렉서스(F 모델들 포함)와 아우디 (S4/S5, RS4포함)까지 기본 적용이 확대 되었습니다.


트랙에 들어가서 ESP가 완전히 꺼지지 않는것을 답답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AEB의 경우 그 이상의 답답함과 위험함을 불러 올 수도 있는 기능입니다. 다만 트랙을 벗어 나서는 많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줄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이지요.


한국에서도 트랙에서 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 하기 전에 한번 주의를 상기 시켜 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