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따금씩 정보를 얻으려 들어오다가 아예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서식하고 있는 25살의 오진우라고 합니다.

 

지금은 2001년식 아반떼XD, 1.5L에 수동을 타고 있습니다. 네, 수동입니다. ^^

에어백이라고는 핸들 앞에 달랑 하나, ABS는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

 

부모님께서 타시던 것을 2011년부터 조금 타다가, 2014년부터는 아예 독차지해서 타고 있습니다.

15년도까지는 꽤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15년 가을에 단독사고를 낸 이후로는 이 차에는 꽤 애정이 식었네요.

 

그런 탓에 쭉 탄다면 아예 깔끔하게 싹 고쳐서 타겠지만,

연말에 바꿀 생각인지라 이제는 안고치면 안될 부위만 고쳐가며 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갈 때마다 흐뭇해하고,

지긋이 기다리고 있노라면 x90까지 올라가는 속도 게이지를 보며 흐뭇해하고,

배기라인이 살짝 터져서 나는 소리가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지라 가속페달을 즈려밟으며 흐뭇해합니다.

 

바꾼다고 말을 하긴 하지만, 정비의 용이성 덕에 다음 차로 넘어가더라도 폐차하고 싶지는 않은... 츤데레인가요? ^^

마음잡고 바꿀 것들 싹 바꾸고 순정의 컨디션을 유지해가면서 타고 싶기도 합니다.

 

엔진과 가속력이 사실 아쉽긴 하지만, 원하는 속도는 충분히 내어주고,

순정 치고는 꽤나 고속안정성이 마음에 들고, (초기형 K7도 같이 타고 있습니다만, XD가 더 안정적인듯..)

하체 잡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고, 살짝 들리는 실내 잡소리는 잡소리 나는 부위만 살짝 눌러주면 한동안 안나고..

수많은 문콕자국들이 있지만 그냥 무시하면서 타도 되는 연식이기도 해서 편하기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국산 수동차에 자동 에어컨 달려나오는 차가 없어서 ㅡㅡ;

다음 차는 자동으로 넘어가기 싫은데... 덩치 크고 편한 차는 다 자동밖에 없네요. ㅠㅠ

 

사진은 꽤 전에 깔끔할 때 찍었던 사진으로다가 올립니다. ^^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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