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북 익산의 그랜드 카니발 권택환입니다.


얼마 전의 마스터님의 택시에 대한 단상을 읽다 보니

문득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

여기 테드분들의 경험들 관련하여 들어보고픈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2013년도 불운의 클러치 교체..

(덕분에 클러치 계통 몽땅 보증 교체 수리를 받긴 했습니다;;)

후 클러치 마모를 줄인답시고 2단 출발조차 마눌님에 지양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조심조심 아껴 타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2015년 3월 이었습니다.

(따라서 순정에 타야 및 패드만 살짝이었던 시절.. 스프링도 빨강이었는데;; 뭐였더라;;)

여동생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었던 탓에 익산에서 부랴부랴 올라 갔었습니다.


별도의 웨딩홀.. 이라기 보다는 아담하고 예쁜 주택을 개조한

도심내의 자그마한 곳에서 식을 하는 것 같아 여동생이 신경을 많이 쓴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별도의 주차장을 갖춘 통상적인 웨딩홀이 아니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차를 옮겨야 한다고..

발레를 해야 한다며 주차 요원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나타납니다;;


운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난처한 표정의 주차 요원의 표정을 순간적으로 읽었어야 했는데

1번 2번 주차요원님들이 모두 시동을 꺼트려 먹고 -_-

사장님을 호출합니다.


이 때에도 차라리 발레 비용과는 상관 없으니 제가 운전하겠다고 뺏었어야 했다는 후회가 지금도 듭니다;;


사장님이 왔습니다.

시동을 2~3번 꺼트려 먹더니

RPM을 오지게 올리고선 클러치 태워 먹는 냄새와 함께 출발합니다.

소리로 및 거동으로 판단컨데 3단을 1단으로 착각한 듯 했습니다.


일단 가족들은 식장 안으로 보내고

저는 땅바닥에 엎어졌습니다.    ㅠㅠ

으악...


잠시 뒤...

온 몸에 탄 냄새가 배인 채로 사장이란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래도 좋은 날이니 참을 인을 마음 속에 3번 새기고

가볍게 불평을 했습니다.

사장님 발레 비용은 상관 없으니 제가 운전 할 껄 그랬습니다.. ㅎㅎㅎ;;;;;;;;;

클러치를 너무 많이 태워 드셨네요..


일단은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여동생의 예식을 즐겁게 마무리,

주차장으로 온 가족이 이동 하였습니다.


차를 막상 타려고 하니,

주차 후 사장이 온 몸에 탄 냄새를 묻히고 왔던 시점에 눈치를 챘었어야 했는데

실내 안이 온통 탄 냄새입니다 -_-


뚜껑이 열렸습니다.

해당 업체에 가서 정식으로 다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직도 사장님 몸에서는 탄냄새가 날 정도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겠느냐;; (냄새가 안빠지고 있었음;;)

차 안에도 온통 클러치 태워 먹은 냄새라 차를 탈 수가 없다.

익산에 돌아간 다음에 정식으로 청구를 하겠다.


그런데;;

워낙에 새 클러치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부하(?) 여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익산에 돌아와서 여러모로 알아보니;;

진단기 상으로도 미션 등에 이상 없고;;

딱히 징후가 없었습니다.

ㅠㅠ


클러치 분해 점검 등 분해의 범위를 너무 확대해서 청구하려다간 되려

이야기가 꼬여 버릴 것 같아

점검비 조로 일정 비용을 청구한 것이 전부인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대리운전이 아닌.. 발레 관련으로는..

이런 유사한 경험들 혹시 있지 않으신가요 -0-???


카니발은 그 후 전면 오버홀을 거치며 아직까지는 클러치 계통에서..

가입 초기에 한번 언급 하였던 리턴 문제 외엔 특히 이상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괜히 마음만 쓰린 기억인가;;;;

과거의 건이다 보니 Q&A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이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