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유출된 젠쿱 F/L 프론트 디자인이 보배, 테드 등에서 뭇매를 맞고 있네요. 물메기 대가X니 에일리언의 귀환이니 뭐니 하는 혹평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지만,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개인적으로는 "싫으면 싫은가 보지 뭐"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괜찮다는 쪽이거든요. 디자인 감성도 나쁘지 않지만 왜 진짜 괜찮아 보이는가 하면...

 

 

GEN_FL2.jpg

어쩔... 너 보고 물메기래 ㅠㅠㅠㅠㅠ

 

 

잠시 감성적 반응을 아주 잠시 OFF시키고 이성의 뇌만을 활용하여 젠쿱 F/L을 보았습니다. 공역학적 개선점(다운포스 향상)이 시야에 들어왔거든요.

 

  - 후드의 V자형 에어 벤트 2개소

  - 프론트 범퍼의 강조된 스플리터

  - 그 스플리터와 일체 성형한 카나드풍 디자인(나중에 저기 받침대로 삼아서 DIY로 덧대기 좋아 보임)

 

등이 그것입니다.

 

 

젠쿱 mk1(구형이라는 표현은 구형 오너가 싫어할테니까 마크원으로 순화) 타보면 200k 오버에서 좀 불안하달까 좀 떠다닌달까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이거 서스펜션 문제에 국한된 것인가 하면 리바운드 스트로크 조낸 쪼인 게르만 스타일의 코일오버 꼈는데도 해결 못봤다는 사람 많죠. 수치상 근거 한 개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리프트를 좀 더 억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GEN_mk1.jpg

날렵하긴 한데... 차체 대비 작은 콧구멍(그래서 지나치게 넓어보임), 소극적인 스플리터... 뭔가 심심해요.

전면부 스타일 날렵하다고(해보인다고) 드래그가 낮게 나오지도 않더군요.

 

 

젠쿱 mk2에 기대가 큰 이유는, 외양의 공역학적 개선점들이 엔진이나 서스 등 각부에 담겨질 '숙성의 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 아닐까 싶기 때문입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스티그 헬멧 쓰고 담금질 중인 테스트 드라이버(현티그 님)의 결연한 표정 보셨죠? 안 보이면 어쩔 수 없지만서도 ㅋㅋㅋ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7I3khtqN3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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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쿱 F/L이 까이는 이유는 원조 물메기 때문? 이 차 잘 생겼다고 하는 사람 100명 중 37명 정도 있죠. ㅋㅋㅠ

 

 

 

 

 

 

 

 

 

 

 

 

 

 

 

 

 

 

 

 

(37명 전부 남자;)

 

 

ps. 다운포스 관련 상식적인 얘기는 여기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여.

http://superhachi.com/theory/downfo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