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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것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는법인데, 위에서 내려다본 W140의 모습은 같은 눈높이에서 보는 것과는 좀 다른 위엄이 있습니다.


각이 살아 있는 디자인이 사라지고 둥글둥글해진 디자인에서 사이드를 접어 엣지를 키우고 물흐르는 듯한 디자인이 추세라면 W140처럼 강인한 모서리를 가진 디자인이 주는 카리스마와 단단한 느낌은 시대가 지나도 상당히 오래도록 기억될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비례감과 W124와 일맥상통하는 디자인 자체가 쉽게 질리지 않고, 오버엔지니어링의 히스토리를 안다면 그 매력의 깊이는 더욱 더 강하게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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