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세대 전의 모델이 되었지만, 구매 예정 또는 평소 궁금했던 분들이 있을까 해서

한번 작성해봅니다.

 

E92M3는 LCI모델로 약 1년을 탔었고, W204 C63AMG는 전기형으,로 가져온지 한달여되고

있어서 적당한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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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1. 가격

두 모델 다 폭풍 감가의 끝을 보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가격의 부담이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감가가 될만큼 되었기 때문에, 차후 몇년은 감가의 폭이 상대적으로 낮을거라서 잼나게 타다 팔아도
수긍할만한 감가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차량의 경우 두 차량 다 무사고와 소유자가 자주 바뀌지 않은 차량이었고, 두대다 의도치 않게

아주 쉽게 숨겨진 보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생각하기에 개인 매물이 훨씬 더 관리도 잘 되었을꺼 같고, 믿음이 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겠지만
딜러보다 더한 개인들이 많고, 가격만 비싸지 그 값어치를 못했기 때문에 아예 딜러 매물로 찾았습니다.
(시세를 역행하는 가격제시가 대부분이어서 몇 번 컨택하다가 접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딜러매물이 훨씬 낫더군요(대부분 비싸게 올려놨다가 못팔아서 딜러한테 헐값에 넘긴
매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M3와 C63AMG를 좋은 가격으로 짧은 마일리지를 갖고오게되었습니다.

M시리즈나 AMG시리즈 같은 경우 개인 매물이 좋을거라는 생각을 갖고계신 분이 많을텐데,
개인이나 딜러를 구분 짓는것 보단 꼼꼼히 떠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2. 메인터넌스

M3의 경우 미션오일팬 누유가 고질병이고 C63의 경우 헤드볼트 문제 및 캠어저스트 부분의 문제가 있습니다.
무조건 모든 차량이 발생하는 트러블은 아니지만, 미리 대비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M3-약 200언더로 미션오일팬 부분 교환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비용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제 차의 경우 누유가 없었습니다.)

 

C63 헤드볼트- 170정도, 캠어져스트는 헤드볼트 교환할때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진 문제가 없어서 예방정비로 할 예정입니다.)

 

*비용은 더 비쌀수도 쌀수도 있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대략적인 아웃라인)

*두 차량 다 위의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메인터넌스 수준이라서 상대적으로 관리하기엔 편합니다.

 

3. 보험료, 연비

보험료야 케이스바이 케이스기 때문에 본인이 견적 내보는게 제일 편할거고, 연비는 맘 편하게 5km/l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차를 연비로 탈것도 아니고, 시내주행이나 고속주행이나 그닥 차이가 안나기
때문에 평균 5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난 발끝 신공으로 10키로 넘게 나온다 머 이러신 분들도
많은데 디젤로 그렇게 하면 30도 나올수 있습니다.) 연비 부담스러우면 안타는게 답입니다.


[성능]

1. M3
-안타본 사람들이 갖고있는 엄청난 코너링 머신+칼같은 핸들링+ 미친 고회전+듀얼클러치의 환상
 ->어느정도 수긍은 가지만, 이런 환상갖고 타다간 실망하기 딱 좋습니다.
 ->M벳지를 달고있지만, 과연 그런가에 대한 의문
 ->적당한 수준의 달리기 성능

2. C63
-코너링은 안좋고 직진만 하는 차량의 이미지
 ->의외로 코너링이 괜찮음
 ->그렇다고 M3랑 비교는 안됨
 ->봉인된 엔진이기 때문에 매핑만으로도 상당한 출력 상승 가능

 

*완전히 성향이 다르고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고르면 됩니다.
상상했던것 보다 M3는 엄청나지 않았고, 기대 안한 C63은 의외의 만족감을 주고있습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무조건 시승 필수입니다. (렌트를 하든 지인 차량 보험을 들어서 타든 꼭입니다.)

*나의 M3는 그럴리가 없어 라고 환상 갖고계신 분들은 M이랑 AMG 다 타보시면 이해가 될지도...

 

[기타]
-실내 실외야 워낙 사진들도 많으니 그닥 의미가 없고, 한가지 인상 깊은것은 C63의 시트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옆구리 조이고 딱 잡아주는게 M3와는 비교불가입니다.

-M이든 AMG든 일반인이 보면 걍 3시리즈, C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차(두 차량 다 레귤러버전이랑
차이가 별로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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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레귤러 버전과의 차이....-_-; (남자들만 알아보는 차이...)

 

 

 

[총평]
일부 그릇된 M및 AMG오너들의 부심으로 인해 상당히 이미지가 안좋은 차로도 각인이 되고있는데,
어느 차가 좋다 나쁘다 보다는 본인들의 성향과 필요에 맞게 타면 될 것 같습니다.

 

구지 따지자면 M3는 출고가가 1억 천이었고, C63은 9천정도였죠(프로모션 하기전)
그래서 가격으론 M3오너들이 C63과 비교되기 싫어했고, 거꾸로 C63오너들은 출력으로 비교하고
이래저래 핫한 차량이었습니다.

 

너무 M,AMG에 대한 환상을 갖고 인생차로 접근하기 보단 꼼꼼히 시승도 해보고 차를 느껴보고
구매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NA차량이니 꼭 타봐야 한다 이런건 솔직히 말도 안되는 소리고, 워낙 가격대가 좋고
메인터넌스부분에 있어서 자유로운 차량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럼 혹시 구매하시려거나,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