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테드를 처음 가입했을 때가 모터매거진이란 잡지를 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아마도 프리첼에 자리잡고 있엇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중2인가 고1인가 했던 2000년대 초반이었는데요. 올라오는 차량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했습니다.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사회에 진출해서 첫차 마련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항상 꿈꾸던 첫차는 신차로 구매가능한 소형이나 준중형 사이즈의 가솔린 수동 해치백으로 한정지었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위 조건에 유일하게 만족하던 i30 d-spec 2.0 NA MT를 첫차로 생각했지만 수동이 사라져버리게 되고 4도어의 AD 1.6 NA 수동 구매를 생각하고 있던 찰라에 ADS가 나타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수동이 기본트림에 포함!!! 

 

시승차가 나타나면서 바로 시승센터로 가서 시승했는데, 아마 풀옵션이었고 TUIX 서스펜션 스테빌라이져가 포함된 차량이었습니다. 다른 차종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었지만 하체반응에 매우 놀랐습니다. 다른 글을 보면 일체형을 꽂은듯한 느낌이라고 했는데 이정도의 단단한 서스펜션을 출고때 넣을 수 있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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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신차려보니 출고를 해버렸습니다. 사실 급하게 출고한 이유가 아래 마스터님이 쓰신 글과 다른 분들이 써주신 댓글처럼 마지막으로 살 수 있는 수동 신차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i30 처럼 어느순간 사라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서두른 것도 있었습니다.

 

사양은 기본 수동트림에 내비&세이프티 선루프 그리고 TUIX 다이나믹 패키지와 리어스포일러 입니다. KSF패키지을 적용하고 싶었지만, 부족함을 알고 브레이크나 타이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이라 계약부터 잔금처리, 출고하는데 너무 정신이 없었네요. 출고를 칠곡에서 직접 하려했으나 TUIX장착으로 칠곡에서는 직접출고가 불가였고, 예상했던 출고일보다 며칠 당겨져버려 급하게 틴팅집 수배해서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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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기본트림 단독이라 기어주변에 열선버튼밖에 없고 공조기는 매뉴얼입니다. 근데 후방카메라를 포함하는 순정 내비를 선택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순정부품 구해서 몇개 장착했습니다. 
- 알루미늄 페달 & ADS용 메탈 도어스텝, 아이오닉 스티어링 휠 리모트 컨트롤러(크루즈),  TUIX LED 실내등, 인터넷에서 산 LED번호판등, 모비스 ECM 하이패스 룸미러, 크롬벨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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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차를 잡아돌려 평가할 정도가 아니라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 뭐라 말씀드릴게 별로 없지만 몇가지 말씀드리면,
 
1. 운전이 매우 즐겁습니다.
- 수동, 1.6T, 단단한 하체 등등의 요소로 짧은 출퇴근 거리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퇴근하고 바람쐬러 한바퀴 돌거나 주말에 무조건 나갑니다. 4주만에 4200 탔네요....
 
2. 1,500 rpm 부터 플랫토크가 발생된다는데...
- 제가 느끼는 바로는 2,500rpm이 넘어야 확실하게 미는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3. 1->2, 2->3 변속시 rpm이 늦게 떨어서 울컥 거린다.
-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변속할 때, 자연스럽게 매칭되는 적정 rpm으로 떨어질 때 까지 좀 기다려서 변속합니다. 그리고 아직 출발할 때, 반클러치 사용량이 너무 많아 빨리 클러치감을 익혀야겠습니다. 시동꺼트릴까봐 무서워서 자꾸 이러네요. 
 
4. 승차감이 단단하고 또 단단하다.
- 중부고속도로 타면 노면상태 때문에 정신없습니다. 억제된 롤때문에 불안함은 적습니다.
 
5. 깡통에도 통풍시트 선택가능했으면...
- 한낮 여름 햇볕에 에어컨을 틀어도 등과 엉덩이 땀은 힘드네요. 시트에 펀칭도 했던데 한김에 적용되었으면 최고였을겁니다.
 
 
앞으로 경험하게 될 즐거운 모터라이프가 기대됩니다. 서킷주행도 하고 와인딩 투어도 다니고~
 
또 다른 느낀점들이 있으면 다음번에 글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