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마다 테드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차량에 대해 배워가는 입문자입니다.. 벌써.. 삼년정도 됐네요..ㅎㅎㅎ

지난 번에 사고로 cr-v를 잃고 급하게 수배해서 2011 포드 퓨전을 업어왔습니다.. 사실 급하게 알아보게된 매물이라 내구성과 maintenance 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한 채로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희소하다 싶을 정도로 많지 않은 소유자들과 몇개 없는 동호회 등으로 정보를 얻기가 힘드네요.. 구글 등으로 해외 정보를 짬짬이 얻고는 있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ㅎㅎㅎ 혹시 이 차량의 관리 등에 있어서 팁 같은 것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일반인으로서(?) 잠시 3일간의 600km(고속 500, 도심 100)주행기를 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응답성
제원이 2.5리터 177마력 23토크 입니다. 근데 177마력이라는 제원상의 표기보다 초반 가속력이 좋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전에 A3 2.0T(2009)을 6개월정도 탔었는데 207마력이었던 그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기대응답성보다는 높다는 느낌입니다.
기존에 탔던 cr-v(2007)가 2.4 170마력 22토크 였었는데, 그놈에 익숙했었던 탔인지.. 차종과 그 목적성이 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발끝의 조절에 따라 민첩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악셀반응이 그렇게 좋다고 쓰여있진 안았는데.. 휠마력이 좋은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실 만족스럽습니다..ㅎㅎㅎ (사실 요즘 나오는 차가 엔진기술이 엄청 좋아져서 2.5에 177밖에 못뽑으면 비효율적이긴 하죠..ㅎㅎ)

2. 제동력
진짜 잘섭니다. 인수한지 3일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자꾸 급정거하게됩니다. 저는 차량을 고알피엠영역까지 활용하는 스타일이 아닌데요, 저출력으로 운행함에도 앞차간 거리를 재는데 약간 의식적으로 멀리 거리를 두게됩니다.
다음 주에 서비스센터가서 여러가지를 물어볼 것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패드나 라이닝 상태가 아주 좋긴 하고, 브레이크 오일이 교환할 때가 되긴 했는데 메뉴얼을 봐도 특별한 건 없더라구요.

3. 코너링
저도 이런 거 전문적으로 쓰고 싶은데 못써요..ㅎㅎㅎㅎㅎㅎㅎ 밑에 어떤 분이 글에서 타쿠미도 홈그라운드에서 전설이라는 말에 엄청 공감하고 있습니다(사실 유명한 말인거 같은데 저는 처음 들었어요..) 좀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게 단지 그냥 차 폭이 좀 넓고 차량 무게가 무거워서 그런가 부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4. 내구성
내구성은 사실 차주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특히 미국차는 더더욱 그러한 성향이 두드러진다 생각합니다.. 이전 차주가 어떻게 관리했는지는 몰라도 열심히 갈고닦아 줘야겠습니다.

5. 안전성과 정숙성, 승차감
사실 이 차량 구매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키워드들입니다. 패밀리카로 활용하려 하다보니 차량의 안전성과 정숙성, 승차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안전성은 뭐 사고가 나봐야 아는 거라서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커튼에어백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난번 차량보다는 훨씬 조용합니다. 특히 엔진음도 중저음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링컨도 아닌데, 렉서스의 정숙성을 기대했던게 좀 컸나 싶습니다..ㅎㅎㅎ 기대했던 세단으로서의 정숙성은 사실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단, 130이상의 고속에서는 확실히 조용하긴 하더군요.
승차감은 한국의 소프트서스와 유럽의 하드서스를 적절히 균형잡아놓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랜저 처럼 너무 부드럽지만은 않고, m5처럼 하드하지는 않습니다. 노면을 적당하게 단단히 만들어놓았지만 불쾌한 정도는 아니고, 한편으로는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어느정도는 흡수해주네요.. 아무래도 코너링에서 좀 확실하게 하체를 잡아놓아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적절하게 타협한 것 같습니다..(타이어 앞: 마제스티, 뒤: 노블s1)

6. 활용성 및 기타
내부공간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뒷자석에서 아내와 아이(카시트)가 활동하는데 아주 큰 지장은 없습니다. 트렁크는 같은 급의 차량대비 크게 나온 것 같구요.
한가지 좀 의아했던 것은 그랜저나 소나타, k5, 말리부, 어코드, 캠리 등등의 경쟁차종에 비해 차체가 굉장히 낮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재원상으로는 5센티 내외인데 실제 받는 느낌은 엄청 작아진 기분입니다.. 즉, 차고가 낮으니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운전할 때는 약간 불편하고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야가 불편한 건 아닌데, 아무래도 예전엔 왠만한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반대방향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벽이네요..ㅎㅎㅎㅎ(반대방향 상향등의 피해를 덜 본다는 건 좋음ㅋㅋ)

이상 일반인의 입장에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타는 사람이 많지않아서 도움을 드린다는 개념보다는 개인적인 소감정도는 적어놔야 나중에 혹시라도 참고할만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서요..ㅎㅎㅎㅎ

신년벽두부터 큰일을 겪고나니 올 해는 잘 되겠죠..??ㅎㅎ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그리고 스티커 공구 안하나요??ㅎㅎㅎㅎㅎ 새로 스티커 구합니다..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