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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장소로 가는 아우토반에서 갑자기 정체를 만나 결과적으로 40분만에 갈 수 있는 거리를 3시간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체속에서 다시한번 아우토반과 독일의 운전자교육 시스템에 대해 철저히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정체로 10분 이상 차가 움직이지 않자 모두 자발적으로 긴급구난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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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같으면 뒤에 구급차가 따라와도 어찌할바를 모르고 멍하니 운전하면서 생명이 위독한 차량들조차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아우토반에선 위의 모습처럼 일사분란하게 수킬로의 구난용 차량 공간이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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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은 차가 장차해있을 때 차간거리를 좁히면서 1차선의 차는 좌측으로 붙여주고 2차선의 차는 우측 차선에 바짝 붙여주는 것이었는데, 차들이 찔끔찔끔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중앙의 넓은 공간을 확보시켜놓아 구난차량의 통행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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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의 구급차가 미리 확보된 공간을 따라 70km/h정도를 유지하며 방해받지 않고 사고지점으로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아우토반의 갓길은 폭이 좁고 3차선은 거의 대형트럭 전용차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 오히려 이렇게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틈새도로로 달리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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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에 장착된 스노우 타이어가 VR그레이드였기 때문에 차량에 240km/h이상 달리지 말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습ㄴ다.

아마 저런 스티커는 전세계에서 독일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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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최신 아우토반은 모두 위와 같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배수능력을 가지고 있어 비가 억수같이 와도 앞차에서 물이 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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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샷으로 운송중인 6세대 GTI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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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아우토반이 완전차단되어 주변차들을 강제로 아우토반밖으로 우회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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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반으로 진입하는 램프를 역방향으로 통제해 역주행으로 국도변으로 나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얼마나 대형사고였는지 곁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만 도저히 수습이 안되는 큰 사고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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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들은 이럴 때 나가지 못하고 그냥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대형트럭운전사들은 법적으로 하루에 8시간 이상 운전을 해선 안됩니다. 일주일에 2번만 9시간 운전이 가능한데, 운전자 교대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운수회사에 엄청난 벌금이 매겨집니다.

 

때문에 이렇게 예상밖의 상황을 만나면 운수회사는 8시간이 되는 지점에 세컨 드라이버를 보내서 교체를 해야합니다.

운수회사에서는 관제센터를 통해 운전기사의 제동회수와 기어변속회수 그리고 평균연비등을 분석해 운전습관이 좋고 효율적인 운전을 하는 운전사의 랭킹을 매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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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경찰차 지붕에 방향을 보여주는 지시판이 장착되어 있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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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에 휴대하고 다니는 이 휴대용 경고등은 야간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아우토반 전구간에 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이런 작은 도구들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250km/h로 달리는 차들 입장에서도 멀리서 위험지역을 통과할 준비를 미리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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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야광조끼를 입고 있는 운전자의 모습입니다.

독일에선 갓길에 차를 세우거나 도로중간에 차를 세우고 차밖에 나올 때는 의무적으로 야광조끼를 입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에 갈 때 경찰이 수시로 관광객들이 야광조끼를 휴대했는지를 검사해 벌금을 지우는 일이 많아 렌트카에도 보통 두벌씩 준비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번에 다룬 내용들은 운전자교육과 아우토반과 경찰, 긴급구난 차량의 사고현장에 대한 접근시 잘 갖춰진 시스템과 장비들을 응용하는 부분을 다루었습니다.

 

독일인들과 일을 해보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붙습니다.

아시아처럼 일단 시작하고 저질러보자는 식의 비지니스가 최소한 독일에서는 절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독일은 느리고 답답하다는 인상이 있지만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모든 것이 정상궤도에 올라오면 뒷심이 엄청 좋고 장거리 달리기와 같은 롱텀 프로젝트에선 결국은 시스템의 덕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은 이미 몸으로 경험한 여러가지 경험을 토대로 부작용을 줄이고 전국민에게 배포할 수 있는 완벽한 교육시스템을 가진 몇 안되는 나라입니다.

 

운전자의 교육정도나 연령에 관계없이 어떤 상황하에서 마치 로보트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은 결국 교육으로 밖에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위에 언급된 그 어떤 교육도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다는 차원에서 도로에 차가 그냥 흘러갈 뿐이지 여러가지 위험한 상황에서 무방비 상태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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