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 사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느끼는 건

저 뿐일까요?

18년 운전하는 동안 요즘 처럼 많다고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운전을 할 때마다 나름 사고 실험 한답시고 생각해 보지만

도무지 유의미한 원인을 찾을 수가 없네요.

가장 근접하다고 생각하는 제 가설은.

'지시등을 켜면 안비켜 주니까' 입니다.


스핑크스에 요즘애들 X가지 없다고 써져 있다는 얘기 처럼

아저씨의 쓸데 없는 푸념일 수도 있겠지만


깨진 유리창법칙(법칙은 아니지만) 처럼 큰 사고의 시작지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고라는게 단지 발생한 차 들 사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원인 제공은

이미 지나가버린 어떤 차에서 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사고가 아니더라도.

왜 간단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걸까요.

규칙은 안본다고, 켤 필요가 없다고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닌데.


저만 모르는 원인이라도 있는 것인지

아님 제가 나이들어가며 과거에비해 도덕적으로 엄격해져 생기는 인지적 오류인지...

답답한 요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