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를 포함한 서해안 호남지방엔 눈이 참 오지 않습니다.


어제, 그저께야 광주 근교에 눈다운 눈이 와서 일단 고창으로 갔습니다.

그저께는 온도가 0도 부근이여서 그런지 폭설 수준이 아니면 저지대에는 잘 쌓이지 않고 제설도 금방금방 해버려서,

높고 차가 잘 다니지 않는 곳을 찾아 다녔는데,


그러다가 운 좋게 찾은 곳입니다.

초행에 오지 수준이고 차고도 딱 12cm라 천천히 갑니다..

가끔씩 프론트립이 걸리적 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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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타이어 kw17의 모습.. 저는 잘 쓰고 있지만 해외 리뷰를 보면 꼴등 수준입니다 ㅎㅎ;

해외에서 말하는 kw17 장점은 낮은 회전저항, 싼값

단점은 눈, 빙판에서 낮은 그립, 핸들링 리스폰스 부족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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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가도 끝이 없길래 중간 쉼터에서 차를 돌려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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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광주로 돌아와서 밤에 무등산을 가봤는데 별로 내리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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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14일 아침 다시 고창으로 출발합니다.

고창CC 쪽 해안가로 가던 중 제대로 된 빙판길을 만나서 제동력 테스트를 해봅니다.

kw17를 타면서 제대로된 빙판길을 타본적이 없어서 궁금했습니다..



첫번째는 50km에서 abs가 안걸리게 부드럽게 제동입니다.

생각보다 잘 멈춰서.. 문열고 직접 노면을 만져봤는데 미끄덩한 빙판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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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다시 가속 후 55km에서 abs가 안걸리게 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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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다시 가속 후 이번엔 45km에서 풀브레이킹입니다.

제 차 기준으로 눈길이나 빙판에서는 abs가 개입이 들어가면 더 밀리는 느낌이 납니다.

이론상으론 제동거리가 짧아져야 하는데 제차 abs가 접지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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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고창cc쪽으로 쭉 가다가 중간에 멈춰서 사진 몇장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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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영광으로 갑니다.

가던 도중 sm7에게 추월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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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후 체육관 주차장에 눈이 쌓여 있길래 들어가서 돌려봅니다..

타이어 숄더 측 마모가 심해져서 나중에 항상 후회하면서도 계속 중독되서 돌리는데.. ㅎㅎ

그리고 정말로 숄더 가장자리 부분 사이프가 좀 마모됐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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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17을 산지 두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이번 겨울엔 어제, 그저께가 제 타이어한텐 첫눈이네요. 너무 늦었습니다.

다른 해외 브랜드 윈터보단 훨씬 떨어진다는 평이지만, 전 나름 잘 타고 있습니다.

저가 알파인 계열 윈터타이어가 이 정도면 해외 리뷰에서 탑 클래스에 위치한 윈터타이어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국,금호는 대체 중상위권, 넥센은 중하위권입니다.)

운 좋게도 탑 클래스에 위치한 외산 윈터타이어가 경차 사이즈로 한짝에 7~8만원선으로 한국에도 판매되고 있어서 한두시즌 더 타고 그걸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돌아오는 한주에도 눈이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그때도 전 출발합니다 :)